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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류우드] 한국영화 걸작선 '마부' / YTN

2017-11-15 4 Dailymotion

한국영화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작품은 무엇일까요?<br /><br />바로 앞서 잠깐 보신 강대진 감독의 1961년작 '마부'입니다.<br /><br />불과 20대의 나이에 찍은 이 영화를 통해, 강대진 감독은 1960년대 초의 시대상을 탁월하게 담아냈는데요.<br /><br />서민 가족의 애환을 보여주는 가족 드라마로서도 일품입니다.<br /><br />영화 '마부', 지금 만나 보시죠.<br /><br />자동차 산업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못했던 1960년대.<br /><br />트럭 대신 마차가 주요 화물 운송 수단으로 쓰였는데요.<br /><br />[춘삼 : 저 이거 오늘 도합 이거 6천 800원밖에 못 올렸습니다. 제가 800원밖에 못했습니다.]<br /><br />[마주 : 아니 점점 수입이 떨어지니 어떻게 된 거야?]<br /><br />마차를 끄는 마부들은 말을 살 처지가 못돼 마주에게 말을 빌려 영업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날의 수입분을 매일 마주에게 가져다줘야 했죠.<br /><br />주인공 춘삼은 이렇게 마부 일을 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큰 아들 수업은 고등고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미 세 번이나 낙방해 아버지 볼 면목이 없습니다.<br /><br />[춘삼 : 괜찮다. 괜찮아. 밥 먹어라. 밥 먹어.]<br /><br />[수업 : 아버지, 내일부터라도 제가 말을 끌겠어요.]<br /><br />[춘삼 : 쓸데없는 소리. 인마, 그건 안돼. 시험 날짜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 인마.]<br /><br />춘삼의 유일한 꿈은 아들이 고등고시에 합격하는 것.<br /><br />늘 아들을 자랑스러워 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다른 자식들은 춘삼의 속을 썩이는데요.<br /><br />[춘삼 : 밤낮 쫓겨와.]<br /><br />말을 못하는 큰딸 옥례는 툭 하면 남편에게 폭행을 당해 친정으로 쫓겨 옵니다.<br /><br />[춘삼 : 아이고 답답아, 이게 말을 해야 알잖아. 너 왜 왔냐. 이런 나쁜 놈. 가자!]<br /><br />[수업 : 아버지, 제가 다녀오겠어요.]<br /><br />[춘삼 : 가만, 내 이 자식하고 오늘 담판을 질 테니까 가자!]<br /><br />한편, 막내딸 옥희는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마부의 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돈 많은 남자와 데이트에 나섭니다.<br /><br />[남자 : 오빠는 뭘 하시나?]<br /><br />[옥희 : 항공 회사에 나가세요.]<br /><br />[남자 : 언니는?]<br /><br />[옥희 : 결혼했어요.]<br /><br />[남자 : 옥희 취미는?]<br /><br />[옥희 : 취미요? 에이.]<br /><br />옥희가 상류층 남자와 차를 타고 데이트를 즐기는 사이, 말을 몰고 가던 아버지 춘삼과 우연히 마주치는 장면인데요.<br /><br />영화 '마부'는 이렇게 마차와 자동차를 대비시키면서 전근대와 근대가 공존했던 1960년대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1210_2017092400441332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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